강아지 수제간식 황태 가루(황태 파우더) 만들기
저희 집에는 노령견인 말티즈가 한 마리 있는데요.
이름은 콩콩이예요 ㅎㅎ
나이가 들어 몸도 영 안 좋고 밥도 잘 안 먹더라고요
걱정이 돼서 밥에 섞어줄 황태 가루를 만들어봤어요.
황태는 강아지에게 아주 좋은 음식인데요
60%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
저지방 고단백으로 콜레스테롤도 없습니다.
간을 보호해주는 메타오닌이나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.
주의해야 할 점은 염분을 꼭 제거해줘야 합니다.
염분이 강아지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국으로 끓여줘도 좋고 저처럼 가루로 만들어서 밥에 섞여주셔도 좋아요
쿠팡에서 황태채를 구입했어요
1/4 정도 사용하고 작은 반찬통으로 두통 나왔어요
남은 황태채는 반찬이나 국 끓여먹으려고요
개봉 후에 오래 놓고 드실 분은 꼭 냉동 보관해주세요
로켓 와우 짱짱맨 ㅎㅎ.. 다들 아시죠
전날 시키면 아침 7시 전에 배달 완료되는 기적..
일단 염분을 빼기 위해 황태를 물에 불려주어야 하는데요
큰 볼에 담아 황태채를 넣고 물을 가득 넣어주세요.
6시간 정도 염분을 빼 주면 되는데요
중간중간 물을 한 번씩 갈아주세요.
반나절 불린 후에도 혹시 모를 염분을 빼기 위해 삶아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
불은 황태채를 하나 집어먹어보니 완전 염분이 빠진 거 같아서 이 과정은 생략했어요
이제 황태채를 가위로 마구마구 잘라줍니다.
좀 더 수분이 빨리 빠지라고 열과 닿는 면적을 넓혀주는 거예요 ^^
이때 손으로 큰 가시들을 확인하며 빼주세요.
중간중간 주먹을 쥐어가며 혹시 놓친 가시가 있는지 확인해주세요.
이제 프라이팬에 황태채를 올려서 볶아주세요.
볶다 보면 황태가 조 그라 들며 놓쳤던 가시들이 보여요
중간중간 제거해주며 쇽쇽 볶아줍니다.
아직 물기가 남아있을 때는 프라이팬에 잘 들러붙는데 나무주걱으로 잘 떼주며 볶아주세요
타면 안 되니까요 ㅠㅠ
처음에 나무젓가락으로 휘졌다가 들려붙어서 나무주걱으로 바꿨어요
요 작업 은근 팔 아프더라고요
에어 프라이기나 건조기가 있으신 분들은 그걸 활용해도 좋을 거 같아요
계속 볶다 보면 노릇노릇해지면서 살이 점점 부서지고 단단해지는 게 느껴져요.
프라이팬에 볶는 소리가 사각사각 해지면 불을 꺼주세요
사진보다 훨씬 더 볶아주셔야 해요
한 김 식힌 황태채를 믹서기에 넣어 갈아주세요
저는 성격이 급해서 안 식히고 그냥 갈았어요 ㅋㅋㅋㅋㅋ
그리고 보관할 통에 담아주세요 ^^
요렇게 두통이 나왔어요
사주는 것도 좋지만 우리 집 강아지가 먹을 거니까 정성을 담아서 만들어봤어요
정성 들여했으니 잘 먹었으면 좋겠네요 ㅎㅎ
만들어주신 황태 가루는 냉장 1개월, 냉동 3개월 보관이 가능해요
물기를 완전 바삭하게 안 날리진 분들은 보관기간이 더 짧으니 가급적 빨리 급여해주세요
이 글 보고 계신 견주님들과 댕댕이들!!!
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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